자동차 구입과정에서 느끼는 영업만족도는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높았다. 영업의 주요 요소인 영업소·영업사원·인도과정이 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산차는 영업소와 영업사원이 비슷했으나, 수입차는 영업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자동차전문 조사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년 사이에 새 차를 구입한 7478명을 대상으로 구입과정에서 영업소·영업사원·인도과정에 대한 만족도 결과 수입차 790점, 국산차 781점으로 수입차가 앞섰다.
영업만족도를 구성하는 세 부문인 영업소·영업사원·인도과정이 영업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국산차와 수입차가 크게 달랐다. 국산차는 영업소·영업사원·인도과정의 영향력이 각각 40%, 41%, 19%였다. 반면에 수입차에서는 영업사원의 영향력이 58%로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고, 그 다음은 영업소 25%, 인도과정 17%였다. 즉 수입차 구입자의 영업만족도는 국산차 구입자에 비해 영업사원의 영향은 더 크고 영업소는 더 작았다. 수입차의 영업소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시설도 좋지만 영업만족도를 높이는 데는 영업사원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각 부문을 구성하는 하위 차원의 영향력을 국산차와 수입차로 비교하면 수입차에서는 국산차에 비해 영업사원의 판매 후 고객관리(34%), 예절(11%)이 더 컸다. 반면에 국산차는 영업소의 접근성(15%)과 실내환경(12%)이 더 중요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입차 구입자는 영업사원이 판매 후에 차의 상태에 관심을 보이는지, 언제든지 쉽게 연락이 되는지 등에 관심이 많았다. 반면에 국산차는 주차가 편하고 시승을 할 수 있었는지의 영업소 접근성, 그리고 조용히 상담할 공간과 같은 영업소 환경에 더 주목했다.
표. 국산, 수입차의 영업만족도(단위: 점)
출처:마케팅인사이트
표. 국산, 수입차의 영향력 비교(단위: %)
출처: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