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 프로젝트에 화웨이 울고 ZTE 웃었다
중국 대표 네트워크 장비 기업 화웨이와 ZTE가 호주 국가 초고속 인터넷망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주 정부는 창업자가 `군인 출신`이라며 화웨이를 국가광대역망(NBN) 사업에서 배제했다.
중국 IT매체 C114는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군인 출신이란 점으로 인해 화웨이가 대외 이미지 홍보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ZTE는 호주 정부로부터 입찰 참여 요청을 받았다. 알레인 사로니 ZTE 호주·뉴질랜드 법인 이사는 “ZTE가 호주 당국과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배제한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고 C114는 전했다. 화웨이는 앞서 영국에서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유무선망 접속 실명제 실시 임박
광저우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1일부터 유·무선 전화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실명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한 `전화 사용자 실제 신상정보 등록 규정`을 만들고 범위, 절차, 요구사항과 정보보호 규제를 명확히 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실명제가 사용자 권익을 보호할 뿐 아니라 전화를 통한 음란 정보 전파, 스팸 문자 발송 등 위법 행위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정부는 `통신 및 인터넷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통해 통신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도 사용자 정보에 대한 강력한 정보보호 조치를 하도록 권고했다. 위반 업체에 경고를 주고 1만~3만위안(약 180~542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 온라인 보험 시장 `장밋빛`
중국에서 인터넷 보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다. 양천 밍야보험 회장은 “보험 매니저의 상당 수가 인터넷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며 인터넷 보험 시장의 빠른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5년 내 인터넷 보험 시장 규모가 5000억위안(약 90조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험회사들은 직접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거나, 타오바오·360바이 등 제3자 판매 경로를 통하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하고 있다. 보험사 중국핑안과 CPIC는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별도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인터넷으로 보험 시장의 마케팅과 경영 방식이 크게 달라졌으며 보험 회사와 인터넷 기업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