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태양광 패널` 무역분쟁 타결

중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전쟁을 불러왔던 태양광 패널 분쟁이 타결됐다.

신화통신은 EU와 중국기계전자제품수출입상회가 협상을 거쳐 중국이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출 가격을 재조정하기로 하고 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기계전자제품수출입상회는 중국 태양광 패널 업자를 대표해 수 주간 협상에 참여했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집행위원은 “중국 태양광 패널 수출업자들이 제시한 가격 조정 약속에 만족한다”며 “합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격으로 시장균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결과가 EU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중-EU간 태양광 패널 무역분쟁이 완전히 해소된다.

중국 정부도 성명을 통해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상무부는 “이번 무역분쟁 타결은 중국과 EU가 서로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경제·교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태양광 패널 분쟁은 EU가 지난 6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덤핑 혐의를 제기해 11.8%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EU는 중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내달 6일부터 반덤핑관세를 47.6%로 올리기로 결정해 분위기는 격앙됐다.

중국이 EU의 결정이 근거 없는 보호무역주의 조치라 강력히 반발하고 유럽산 포도주에 대해 반덤핑·반보조금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보복에 나서면서 양측간 무역 전쟁이 확대 조짐을 보였다. 중·EU간 이번 태양광 패널 분쟁 타결로 무역 갈등은 일단 고비를 넘겼지만 지식재산권 보호, 자동차, 포도주 등에서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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