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탐방](3)비나텍

“올해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코스닥 상장을 노리겠습니다.”

전북 전주에 자리잡고 있는 비나텍(대표 성도경)은 슈퍼커패시터 전문기업이다. 슈퍼커패시터는 물리전지의 한 종류로 에너지를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전류를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다. 고출력과 반영구적 충·방전 특성, 안정된 온도 특성을 갖추고 있어 주로 연료전지, 풍력발전의 피치컨트롤, 가전기기의 전력 저감 보조전원, 회생제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코넥스 기업 탐방](3)비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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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슈퍼커패시터 연구개발(R&D)에 투자, 슈퍼커패시터와 관련한 특허를 57건 등록했고 약 146건을 출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2년 전국 IP(지식재산)경영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비나텍은 코넥스 상장을 회사 성장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사실 이 회사는 2009년 매출액 131억원에서 2010년 188억원으로 성장했으나 이후 2011년 192억원, 2012년 186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이 정체됐다. 2011년 본사와 공장을 전주로 옮기고 새로운 설비를 들이다보니 지난해까지 공장이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정체로 이어졌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전주공장이 본궤도로 접어들면서 다시 회사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성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미주시장의 연료전지부문과 인도의 풍력발전을 비롯한 해외 시장 프로젝트 수주가 이뤄진다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나텍은 미국 모하비사막 태양열 발전시스템 구축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스라엘 태양광기업이 주도하는 있는데 비나텍은 발전용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이 사업으로 매년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주공장에 건설과 설비구축에 170억원을 투자했으며 120억원가량의 추가투자를 집행 중이다. 투자가 완료되어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현재 연간 330억개인 생산규모가 60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자체 개발 공정시스템으로 비나텍은 타사와 비교해 제품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업체를 제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자부하는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제품은 칩타입 슈퍼커패시터다. 칩 타입은 기존 코인타입보다 더 슬림해지고 생산방식도 간소화되어 휴대폰 등 소형제품 메모리백업용 전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나텍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칩 형태 슈퍼커패시터도 개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올 연말 출시예정으로 기존 피처폰에 비해 열이 많이 나고, 급격하게 전력을 소모하는 스마트폰 배터리 분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는 “7년간 연구 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칩 형태 슈퍼캐퍼시터를 개발했다”며 “우선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발판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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