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마트폰 덕분에 2분기 실적 콧노래

퀄컴이 모바일 칩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순익이 31%나 증가했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힘든 2분기를 보낸 것과 비교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퀄컴이 지난해 12억1000만 달러 보다 31% 늘어난 15억8000만 달러 순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2억4000만 달러다. 1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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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5월 말부터 `스냅드래곤800` 양산에 들어간다.

일부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사가 스마트폰 시장 포화를 우려했지만 여전히 퀄컴 칩을 쓴 스마트폰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퀄컴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모뎀 칩을 공급 중이다. 자체 개발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 기술로 상당한 로열티도 챙긴다.

퀄컴은 최근 최대 속도 150Mbps의 LTE-A 지원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를 내놨다. 이 칩은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2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전략 스마트폰에 쓰일 예정이다.

퀄컴은 올해 전체 매출과 순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퀄컴은 9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 매출을 기존 240억~250억 달러에서 243억~250억 달러로 높였다. 퀄컴은 이날 전날보다 1.46% 주식이 하락했는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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