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산업 돋보기]<11> 일본의 자동차 기술 개발 정책과 전략

일본 정부가 자동차 기술 분야의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고효율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 희토류 감축 기술 개발, 탄소섬유차 및 경량 금속 신소재 개발,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로 요약된다.

고효율 가솔린 엔진 개발은 2025년까지 연비를 30% 향상시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엔진 소형화를 비롯한 가솔린 엔진 기반 기술과 `희박연소엔진` 등 첨단 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쟁국에 비해 뒤진 고효율 엔진 기술 격차를 좁혀 연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기차 배터리 개발은 2015년까지 1회 충전 주행거리 300㎞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030년까지는 가솔린 차량에 필적하는 주행거리 500㎞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쟁국 추격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분야 경쟁 우위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희토류 감축 기술은 희소금속 재활용 기술과 탈희토류 자석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14년까지 희소금속 추출 기술을 실용화하고, 2025년까지 총 수요의 10%를 공급하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게다가 모터 자석용 희소금속을 다른 금속으로 대체하여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전기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양동 전략이다.

탄소섬유차 개발은 2020년까지 60% 경량화한 차량을 개발하고 적용 차종을 양산차로 확대하는 목표 하에 진행 중이다. 차체와 섀시 설계를 변경하고 가공 특성 극복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탄소섬유 부품 원가도 대폭 절감하는 사업이다. 비교우위 분야인 자국 내 경량 신소재 산업 기반을 이용하여 연비 경쟁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경량 금속 신소재 개발은 2022년까지 차량용 신소재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소재 합금 기술과 결합 기술을 실용화하고 양산 기술을 확립하는 한편, 신소재 강판 제조 기술을 개발해 연비 및 안전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은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하에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성은 2020년대 초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실용화를 목표로 중앙 통제 방식의 자동 운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및 보급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다.

요컨대, 일본은 고연비차, 전기차, 경량화, 자율주행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과제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 또는 관리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특히 장기 개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 하에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성신 비엠알컨설팅 대표 samleesr@gobm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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