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창조적 가치를 만들자]게임 사랑이 낳은 이웃사랑

게임업계의 사회공헌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일반 사용자에게까지 `선행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이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처럼 게임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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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서비스하기를 원하고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커뮤니티 구성원 간 우정도 쌓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엠게임이 11년간 서비스하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은 오랜 서비스 기간만큼 사용자들의 우정도 두텁다. 지난 10주년에는 사용자와 함께 아이템 판매 수익금과 회사 지원금을 합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하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인 `한사랑마을`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11주년을 기념하고자 사용자와 함께 가산종합복지관에 선풍기 70대를 기증했다.

엠게임의 `귀혼` 사용자들은 회사가 지난 2010년 시작한 `엠게임 놀이터` 건립사업에 동참했다. 지난해 서울 구로구 오류애육원에 엠게임 놀이터 4호점 건립 시 귀혼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금으로 동참했다. 이번 10호점 건립에도 참여해 작지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도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나눔과 봉사에 참여한다. 던전앤파이터 사용자들은 신규 캐릭터 여귀검사가 100만개 생성된 것을 기념해 총 3만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지난 겨울 자원봉사단을 꾸려 게임 개발 및 운영진과 함께 연탄 일부를 직접 전달했다.

사이퍼즈에서는 신규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사용자 대상 일일 카페를 운영했다. 하루 600여명의 사용자가 방문해 성황을 이뤘고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는 물품 대부분이 매진되기도 했다. 별도로 봉사활동도 진행해 수익금을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사용자가 참여하도록 유도해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인기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에서 릴레이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로스트사가` `에브리타운` `날아라 팬더` 등 게임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으로 사용자 참여를 독려해 후원금을 회사가 직접 조성한다.

CJ E&M 넷마블도 사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와 `다함께 퐁퐁퐁`에서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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