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아이폰5를 사용하다가 감전사한 사고의 원인으로 비정품 충전기 사용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16일(현지시각) 전기통신전문가인 샹리강(項立剛)을 인용해 사망자가 사용한 충전기가 애플의 인증을 받지 않은 `모조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샹 씨는 "가짜 충전기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질 낮은 축전기와 회로보호기를 쓴다"면서 "축전기가 고장 나면 220V의 교류가 직접 휴대전화 배터리로 흘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마 에이런(Ma Ai Lun)이라는 여성으로 현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의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사고 당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자신의 집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감전사했다.
그 동안 마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5로 알려졌으나 CCTV는 조사 결과 알루미늄 재질의 아이폰5가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인 아이폰4를 사용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비정품 충전기가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은 아직까지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다. 상 씨의 주장대로라면 사람을 감전시킬 만한 전류가 흐른 경우 휴대전화 내부 회로도 손상돼 전화기는 정상 작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CCTV는 문제가 된 전화기 양쪽에 불에 탄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전화기는 정상 부팅되며 휴대전화의 데이터 케이블과 충전지, 플러그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아이폰에 꼽혀 있던 충전기 역시 외관상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국은 이 사건을 계속 조사중이며 애플 차이나도 이번 사고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