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830선 회복

코스피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하며 183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0.74%) 상승한 1,830.3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11.78P(0.65%) 오른 1,828.63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오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 등 예정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오전 내내 보합권을 유지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서서히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약세 흐름을 보이자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성 자금이 흘러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7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3억원, 4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은 미국에서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92억원)와 비차익거래(420억원)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812억원 어치 순매수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음식료품(1.16%), 전기·전자(1.11%), 운송장비(1.09%), 제조업(0.9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기가스업(-1.09%), 운수창고(-0.82%), 의료정밀(-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올랐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한 삼성전자는 0.90%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현대차(1.64%), 포스코(0.17%), 기아차(1.00%), 삼성생명(1.40%), SK하이닉스(1.98%), 신한지주(0.92%) 등도 상승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1.14% 올라 닷새 만에 반등했다.

반면 한국전력(-1.64%), SK텔레콤(-0.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68%) 오른 519.35를 나타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은 14개 종목이 거래돼 전날(5개)보다는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량은 1만300주, 거래대금은 5143만원이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올랐다. 특히 도쿄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63.56포인트(2.58%) 급등한 14,472.90, 토픽스지수는 24.31포인트(2.07%) 뛴 1,196.89로 거래를 마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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