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추락 사고, 더 큰 참사 막은 첨단 기술

`불행 중 다행` 사상자 줄인 첨단 기술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는 파손 정도에 비해 사상자가 적어 `불행 중 다행`이란 말이 나온다. 시민들의 용기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무장한 승무원들의 빠른 대처가 대형 참사를 막았다. 기술 진보도 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 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당시 생명을 구한 3가지 기술을 조명했다.

◇16G 의자

2009년부터 모든 항공기에는 16G 의자 도입이 의무화됐다. 16G 의자는 지구 표면 중력의 16배 압력을 견디는 의자로 추락 사고에서도 부서지지 않는다. `G`는 중력을 뜻하는 영어단어 `그래비티(Gravity)`의 머릿글자다. 16G 의자는 1988년 개발됐지만 2009년까지는 의무 적용사항이 아니었다. 이전에는 9G 의자가 주로 쓰였다.

◇불연성 소재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를 포함해 민항기 대부분이 비행기 내부에 불연성 소재를 사용한다. 기둥과 선반, 의자 모두 마찬가지다. 불연성 소재는 비행기 추락으로 화제가 발생해도 불에 잘 타지 않지만 혹 불이 붙어도 한번 꺼지면 다시 타지 않지 않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불연성 소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카메라 부착 소방호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고 승객들을 구했다. 이때 빛을 발한 게 바로 카메라 달린 소방호스다. 소방대원들은 기내 진입 전 호스를 던져 카메라로 내부 상황을 파악한 후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로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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