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입는 컴퓨터`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가디언이 5일 보도했다.
샘 버드 델 PC 담당 부사장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입는 컴퓨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비용과 방식의 문제는 풀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컴퓨터는 갈수록 더 작아질 것”이라며 “손목시계형 입는 컴퓨터가 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입는 컴퓨터는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디바이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은 구글글라스를 시험용으로 배포했으며 페블은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와치`를 내놓고 8만5천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플도 손목에 차는 컴퓨터 `아이와치`를 출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삼성전자, 폭스콘, 소니, LG전자, 필립스 등 시장을 선도하는 가전업체들은 모두 입는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델 역시 PC시장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으로 입는 컴퓨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투자 규모가 얼마나 될 지다. 현재 델은 PC 시장이 축소되면서 비상장사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비용만 240억달러가 필요하다.
버드 부사장은 “향후 5년간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은 PC 수요가 계속 있지만 모바일 기기 수요가 이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델은 이전에도 PC 시장 축소와 함께 모바일 기기 시장에 진입하려 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10년 델은 5인치 스마트폰 `델 스트릭`을 내놓기도 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아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