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차세대 방송]<4>차세대 TV 시대 도래와 고객가치 차별화

LG전자 HE상품기획그룹장 조택일 상무(taegil.cho@lge.com)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졌다. 각 가정에 디지털 방송 수신환경이 갖추어졌고 시청자들은 디지털 방송의 뛰어난 화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국내외 많은 업체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방송 장비 등을 연이어 출시해 차세대 방송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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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국내 `지상파 3D방송 표준`이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북미 방송 표준) 규격에 반영되는 성과가 있었다. 정부는 올해 말 세계 최초 `지상파 3D 방송`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차세대 방송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함과 동시에 초고해상도 방송 표준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울트라HD는 풀HD 대비 4배 해상도를 지원하며,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4배 많은 영상 정보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4형 울트라HD TV를 출시해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 많은 업체가 울트라HD 관련 제품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울트라HD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국가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은 침체된 국가 경제와 전자산업 활성화를 위해 울트라HD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8K(울트라 HD 4배 해상도· 7680x4320) 중심의 사업계획에서 4K 울트라HD 방송 추진과 관련 제품 출시, 표준화 등에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방송 장비와 콘텐츠 산업과 연계해 사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 주도로 방송, 통신, 장비, 가전 업체 등를 포함한 `차세대 방송 추진 포럼`을 설립하는 등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차세대 방송관련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중국 업체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성능이나 품질 면에서 국내 업체와 기술 격차가 있지만, 보급형 울트라HD TV를 발 빠르게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LG전자가 울트라HD TV 활성화와 제품 경쟁력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화질이다. LG는 울트라HD TV 세계 최초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평면형·곡면형 올레드(OLED) TV를 연이어 출시해 시장에서 뛰어난 화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본 이미지에 가깝고 몰입감 있는 화질을 표현하기 위한 독자 영상처리기술을 울트라HD TV에 적용해 최적의 시청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울트라HD TV에서 풀HD 영상이나 3D 영상을 재생할 때도 차별화된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TV 기능과 편리한 사용 환경도 LG 울트라HD TV의 차별화된 가치다. S2R2(Searching, Sharing, Recommendation, Recoding)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스마트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다. 시청률이 높은 방송을 확인하거나 방송녹화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TV와 함께 제공되는 LG 매직 리모컨은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TV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HD 콘텐츠 확산을 위해서도 각 방송사, 콘텐츠 제작자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가 울트라HD 콘텐츠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각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업체가 양질의 울트라HD 콘텐츠를 제작해 `초고화질`이라는 울트라HD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울트라HD 시장을 주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제조업체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올레드 TV와 같은 신기술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한다. 더불어 관련 산업계, 방송계, 콘텐츠 업계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지원 및 계획을 통해 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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