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력일간지 영남일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로 마비됐다.
영남일보 홈페이지는 1일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접속이 차단됐다. 홈페이지는 마비됐지만 기자들의 기사 작성 및 송고시스템(집배신 시스템)은 정상 작동해 신문제작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사 홈페이지에는 한때 어나니머스의 상징으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인 `가이 포크스`(흰색 가면)의 모습과 함께 `Hacked by High Anonymous`(한수 위의 어나니머스에 해킹됐다)라는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뜨기도 했다.
영남일보는 집배신 시스템도 바이러스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집배신 시스템 접속 전 바이러스를 체크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영남일보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서울에 있는 업체가 관리를 하고 있다"며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당한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홈페이지 서버 코드를 차단시켰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영남일보에 전문 인력을 보내 피해 정도와 해킹을 주도한 사람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