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퍼레이드에 모습 드러낸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성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저커버그 CEO는 700여명의 자사 임직원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2013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 나왔다.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렌스젠더(GLBT)를 포함해 동성애자나 성전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행사는 영국, 프랑스와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집회이자 축제다.

페이스북은 2년 전 70여명 임직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 행사에 동참해왔으나 저커버그 CEO가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페이스북 행사 참석 인원은 전체 임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WSJ은 “가족과 친구를 더한 실제 인원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 행사에는 페이스북 뿐 아니라 구글과 애플을 비롯한 실리콘 밸리 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구글은 지난해 보다 40% 더 많은 1400여명의 임직원이 거리로 나왔다. 애플은 정확한 참여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뉴욕에서 `빅게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동원한 아이스크림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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