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하반기 흑자전환에 총력 쏟는다

전자 소재 전문기업 네패스가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을 개선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총력을 쏟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실적 정체를 겪고 있는 네패스(대표 이병구)가 하반기 흑자 전환을 위한 사업 강화에 나섰다. 성장 속도가 더딘 네패스디스플레이 TSP 등 수주를 늘려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이익률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네패스는 지난 1분기 2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에 따라 네패스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손실 37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업계는 네패스디스플레이가 2분기 들어 삼성전자에 하이브리드 커버일체형(G1F) TSP 공급을 시작했지만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생산량 증가로 인해 일시적인 수율 문제를 겪었기 때문이다.

네패스는 TSP 사업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하반기 스마트폰 제조사 신규 모델에 TSP 공급이 논의됐다. 늘어나는 공급에 맞춰 충북 오창 공장 생산설비도 증설한다. 최근 수율 문제도 해결, 변수가 없는 한 3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비메모리 후공정(WLP·Wafer Level Package) 사업도 순항 중이다. 2분기 들어 공장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늘어났다.

회사는 올해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업 이익은 45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네패스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확실한 흑자 전환을 위해 업황을 주시하며 사업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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