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 "사회공헌 재단 설립해 위메이드와 인연 지속"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화제가 된 남궁훈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식 입장을 밝혀 다시 업계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도록 적극적인 조직 개편과 사업 정비를 주도했던 인물이어서 사임 배경을 두고 논란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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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남궁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재단으로 위메이드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 전 대표는 사임 후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전교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아 진학도 하고 취업도 하고 대박도 나는 구조를 만들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으면 한다”며 “게임인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국민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

갑작스러운 사임 죄송합니다.

마음의 빚으로 남기고 떠납니다.

저를 믿고 위메이드에 함께 오신 분들...

그리고 얼결에 맞이한 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분들...

더 멀리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위메이드와 인연은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 설립을

함께하는 것을 통해 계속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어릴 적 여러 가지 꿈 중에 많은 이들이 가졌던 `선생님`

그리고 우리 게임계가 처한 사회적 책임론.

이러한 것들이 저에게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라는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아직은 학교를 운영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기에

저 개인도 그리고 주변의 여건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하나씩 채워가며 준비하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인가 과정 등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고,

시간이 걸리기도 하겠지만,

재단 설립을 통해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전교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그렇게 게임해서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라는 질문에

이를 통해 진학도 하고, 취업도 하고, 대박도 나는 구조를

만들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향후 컴퓨터가 기반이 된 미래전에 투입되어,

프로게이머들이 막강한 국가 군사 경쟁력이 되고,

해커들이 핵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그리하여 우리 게임인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국민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저는 위메이드 일반 주주로 남아 여러분들의 파이팅을 응원하겠습니다.

꿈으로 끝내지 않고, 꿈을 끝내지 않고....

(전)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남궁훈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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