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마존 킨들' 출시하자마자 품절

중국에서 아마존 전자책 단말기 `킨들` 인기가 뜨겁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아마존이 중국에 킨들을 출시하자마자 품절됐다고 20일 전했다. 고객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줄서기를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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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 높은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

아마존은 지난 7일부터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인 수닝에서 킨들 파이어 HD와 킨들 페이퍼화이트 판매를 시작했다. 상하이 노동신문에 따르면 수닝 상하이 매장은 킨들 판매가 시작된 후 일주일 만에 2000대를 팔았다. 이 중 70%가 849위안(약 15만8000원)짜리 킨들 페이퍼화이트다. 수닝 측은 킨들 첫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베이징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아마존이 킨들을 내놓은 지 48시간 만에 모든 제품이 동났다. 수닝 매장 직원들은 밀려드는 킨들 주문에 몸살을 앓았다. 킨들 중국 상륙과 함께 전자책 시장도 들썩였다. 노동신문은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며 전체 시장이 움직이는 `메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터넷 서점 댕댕의 유맨잉 마케팅 매니저는 “킨들 출시는 중국 전자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자책 시장에 대한 일반인과 미디어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댕댕은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이며 아마존의 경쟁사다. 아마존이 킨들을 출시하자 전자책 단말기 `두오콘(Doucon)2`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 단말기는 699위안이다. 댕댕은 킨들 출시 후 2주간 전자책 판매가 20% 증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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