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수줍은 학생들 학습 도움 준다

구글 글라스가 수줍은 성향의 학생들을 위해 학습 도우미로 변신했다.

20일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대학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학생들이 수업을 얼마만큼 따라왔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글 글라스 기능을 개발해 일선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Photo Image

학생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교사가 착용한 구글 글라스에 메세지를 보내 자신의 이해도를 표시할 수 있다. 교육을 마친 뒤 교사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교사의 눈앞에는 이해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머리 위에 각각 초록색과 빨간색 등이 나타난다. 학습 진도 실시간 통계도 만들어 띄워준다.

연구팀은 “우리가 만든 (구글 글라스) 채널은 손을 들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능숙하지 않은 소심한 학생들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교사도 학생들에게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한층 효율적인 강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구글 글라스를 개발한 뒤 11세 이하의 학생으로 구성된 한 교실에서 구글 글라스 기반 수업을 15분간 진행하는 실험을 했다.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