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우리나라 교육, 고용, 산업계 인력 수요가 따로노는 `미스매치` 현상이 있다”며 “상호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오전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제21회 G밸리 CEO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방 장관은 “교육은 인적자원 훈련, 고용은 일자리 제공인데 경제가 잘 돌아가려면 서로 정합성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교육 따로, 노동시장 따로, 산업계 인력 수요가 따로여서 미스매치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층이 일자리를 못찾는 미스매치도 있지만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대학, 고교에서 나온 인력들이 실제로 갖고 있는 인적자원이 산업계가 지금 당장이나 미래에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와 계속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에 필요한 능력을 현장에서 가르치고, 평가·인증해 노동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방 장관은 “일하면서 학습을 하고, 선 취업 후 학위를 취득하는 등 선후가 경직되지 않고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