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삼성과 퀄컴 주도의 무선충전연합(A4WP)에 합류했다고 PC월드가 20일 보도했다. 노트북과 스마트패드 칩에 사용할 무선충전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독자 기술을 만들던 인텔의 가세로 A4WP가 업계 표준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A4WP는 지난 1월 근거리 자기공명기술 기반 무선충전규격을 발표했다. 자기공명기술은 자기유도기술보다 사용 거리가 길고 여러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상용화가 어렵다. 업계에서는 인텔 협력사이자 A4WP 회원사인 IDT가 인텔 칩 기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데 따른 행보로 해석했다.
인텔 측은 “인텔 칩이 달린 노트북과 스마트패드에 사용될 무선충전기술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며 “인텔은 A4WP 회원사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기술표준과 관련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