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ETRI `세이프 네트워크 기술`에 큰 관심

정홍원 국무총리가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을 찾아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 총리는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본원 제7동에서 세이프네트워크 기반기술인 시큐어 와이파이 및 DDoS 대응 기술 시연 현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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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오른쪽)가 18일 ETRI 세이프 네트워크 실험실을 방문했다. 김상기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장이 DDoS 방지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ETRI는 이 기술 개발에 2500억원, 시스템 구축비용으로는 2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세이프 네트워크 기술은 해킹을 비롯한 피싱, 스미싱, 파밍 등 사이버 사기행위를 막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DDoS 방지는 물론이고 모바일 원격오피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가기간시설 은닉을 통한 사이버 테러를 원천 방지할 수 있고, 종단 간 터널을 제공해 안전한 스마트워크가 가능하다.

ETRI는 기술 개발 1차년도인 올해 세종청사 스마트 워크 환경 구축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2차연도에는 세이프 네트워크 핵심 IPR 확보 및 고신뢰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3차연도에는 국가기간통신망 구축용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ETRI는 국가차원의 새로운 기간통신망 구축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흥남 원장은 “올해 추경 100억원을 확보했으나 향후 4년간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2500억 원, 기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모든 공무원의 스마트폰용 원격업무 환경제공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사업 추진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 총리는 “인터넷 특성상 사이버 침해사고는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ETRI가 추진하는 고신뢰 국가기간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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