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예산 축소에 대응해 `사업 구조조정`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예산 축소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중복사업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을 보고했다.

내년 정부 세입여건은 경기 여건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반면 세출 소요는 고령화 진행과 국정과제에 따라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재정 당국이 재정 건전성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내년 재정 운용 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부도 앞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 8조4595억원에 비해 15% 줄어든 7조1883억원 규모 차기년도 예산 지침을 받아 전반적인 사업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산업부는 구조조정을 통한 지출 효율화를 첫 번째 예산편성 방향으로 제시했다. 보고자로 나선 박청원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유사 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지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예산은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 중심으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되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 차원에서 지역 전문가 양성, 성과공유제 확산, 산업혁신3.0 운동 등을 추진한다. 산업간 융합, 산업과 과학기술 접목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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