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QDEF(양자점 성능 향상 필름) 3분기부터 양산

미국 3M이 다음분기부터 LCD의 색재현성을 높여주는 양자점 성능 향상 필름(QDEF, Quantum dot enhancement film)을 양산한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HS디스플레이뱅크 코리아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캐네스 핸리 3M 매니저는 “표준 RGB를 구현하는 QDEF는 올해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며 “뒤이어 어도비 RGB를 구현하는 QDEF도 내년 2분기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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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엠 개발자가 QDEF를 장착한 AM OLED 패널의 빨간색을 비교하는 모습. 오른 쪽이 QDEF를 장착한 패널

QDEF는 LCD에 장착해 효율과 색 재현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기존 LCD 컬러필터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깊은 빨간색과 초록색을 표현할 수 있다. 표준 RGB QDEF는 색역이 일반 LCD와 같은 NTSC 72%이지만, 10% 이상 발광 효율을 높여준다. 어도비 RGB QDEF는 제품에 따라 NTSC를 95~100%까지 구현한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에서 최고상을 받았을 만큼 주목받은 제품이다.

원리는 양자점을 이용해 빛의 파장을 바꾸는 것이다. 광원은 청색 LED를 이용하는데, 청색 광원이 7㎚ 입자를 통과하면 붉은색으로, 3㎚ 입자를 통과하면 녹색으로 바뀐다. 이를 활용해 색 재현성을 높인다.

3M은 내년부터 양자점의 문제점인 카드뮴을 줄이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100ppm 이하의 카드뮴 라이트 제품을, 오는 2015년에는 카드뮴이 아예 없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핸리 매니저는 “양자점에서는 카드뮴을 줄일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카드뮴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로드맵을 채택했다”며 “2015년에는 카드뮴 프리 제품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가 잘 진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 : NTSC는 미국의 텔레비전 표준방식 검토위원회(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에서 규정된 컬러TV 표준 방식이다. NTSC 72%를 표준색역으로 정하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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