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케이블 ESPN이 3D 채널 사업을 포기한다고 13일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다. 3년 전 야심차게 3D 채널 사업에 뛰어든 ESPN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낮은 시청률로 더 이상 채널 유지 의미가 없어졌다”며 “연말 미국 내 3D 방송 송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주력 계열사인 ESPN은 3D 전용 채널 외에 ESPN 본 채널과 ESPN2 채널, 라틴아메리카 채널에서 3D 방송을 송출해 왔다. 마스터즈 골프대회와 미 대학 풋볼 게임 등 인기 스포츠를 중계해 왔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결국 3년 만에 채널 폐쇄에 이르렀다. ESPN의 3D채널 포기 소식에 월트디즈니 주가는 전일 대비 0.2% 상승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