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 수장 "개인 정보수집 덕에 테러 수십 건 막았다"

키스 알렉산더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감시 프로그램 덕분에 수십 건의 테러를 막았다는 발언을 했다고 13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 상원 세출위원회 공청회 증인으로 출석한 알렉산더 국장은 “감시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와 국외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수십 건의 잠재적인 테러 시도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NSA수장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건 미국 정부가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인 사례는 전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처음이다.

알렉산더 국장은 “감시 프로그램은 엄격한 지침과 철저한 감독 아래 운용되고 있다”며 “안보와 국민의 사생활 보호가 상충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NSA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명하게 일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특정 개인의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얻기 위해선 의심할 만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레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NSA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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