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에 아이폰 절도 방지 장치 들어간다

아이폰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해도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전망이다.

애플이 도난당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능을 아이폰에 넣기로 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2일 보도했다. 최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검찰이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절도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을 끈다.

킬 스위치는 주인이 웹사이트에서 도난당한 스마트폰의 작동을 정지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절도범이 스마트폰 내 이용자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킬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해 놓은 주인만이 스마트폰을 다시 작동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적기능도 중단 가능하다.

애플은 올해 가을로 예정된 iOS7 업그레이드 때 이 기능을 모든 모바일 기기에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 기능이 절도방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시는 최근 스마트폰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기술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인 에릭 슈나이더맨과 조지 가스콘은 13일 이들 4개 업체를 초청해 스마트폰 절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