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서 캠핑 용품 `불티`···캠핑 트레일러 판매도

캠핑 제품이 오픈마켓의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캠핑이 새로운 여가·레저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업계는 캠핑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 트레일러까지 오픈마켓에 등장하는 추세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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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캠핑 `붐`이 지속되면서 옥션·G마켓·인터파크 등 주요 오픈마켓의 캠핑 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은 최근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한 달간 판매한 캠핑 용품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7~8인용 대형 텐트를 비롯해 텐트 등을 차량 위에 실을 수 있는 루프박스·루프백 등이 230% 가량 수요가 늘었다. 자동차를 소유한 캠핑족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옥션은 최근 업계 최초로 `캠핑 트레일러`를 새로운 판매 제품으로 선보였다.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 캠핑족`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트레일러는 300~600만원대, 루프탑 텐트는 100~2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옥션에서 `오토캠핑(auto camping)`을 검색어로 지정해 찾을 수 있는 제품은 무려 2만9000여개다. 옥션이 캠핑족에 특화된 마케팅에 힘을 쏟는 이유다.

G마켓은 같은 기간 캠핑 테이블·취사도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 54% 씩 늘었다. 캠핑용 의자, 테이블 세트, 주방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는 오토캠핑 관련 제품군 판매량이 20% 가량 늘었다. 특히 자동차 안에 휴대하기 좋은 텐드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캠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량을 활용할 수 있는 용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캠핑족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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