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연 등 3개 연구원, 차 부품 중기 국제표준 대응 체계 마련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의 국제 표준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3개 유관 연구기관이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동차 전장 및 부품 설계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능안전 표준 `ISO 26262`에 체계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연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3개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부품 중소기업의 기능안전 프로세스 도입을 지원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자동차 기능안전 공통 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힘을 합친다. 또 기능안전 가이드라인과 교육 및 컨설팅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의 개발 및 검증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자동차 SW 플랫폼과 개발 방법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기능안전 대응을 위한 시스템 및 개발 방법론과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 세 연구원은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ISO 26262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 제고에 힘쓴다. ISO 26262는 차량용 전장 부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조달 시 협력업체들에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은 전문인력 및 자금 부족으로 인해 ISO 26262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관계자는 “ISO 26262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표준”이라며 “각 연구원의 강점을 살려 ISO 26262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경) 등 3개 연구원은 1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ISO 26262` 대응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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