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공시시스템이 필리핀으로 수출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필리핀 증권거래소와 증권시장 차세대 공시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가 구축할 차세대 공시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추출 능력을 업그레이드 했고, 모바일 전자공시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향후 개인 투자자 참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사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2년도에 동남아 국가 중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9%에서 24%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체결, 청산결제, 시장 감시 등에 이어 공시시스템도 해외사업 수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며 “해외 신흥시장 거래소들 다양한 요구(Needs)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