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녹색성장 지원자금 확보 방안 논의

세계 경제·환경 수석들이 인천 송도에서 개발도상국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송도 유치가 확정된 녹색기후기금(GCF)에 글로벌 민간기업 금융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4일 서울사무소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3(GGGS)` 사전 브리핑을 가졌다. GGGI는 브리핑에서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리는 GGGS의 주제를 `녹색성장 미래의 재원·혁신·정책`으로 결정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GGGS는 GGGI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 GGGI가 국제기구로 승인을 받고 녹색기후기금(GCF)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개도국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실질적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회차가 녹색성장 개념을 정리하고 2회차가 녹색성장의 국제적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면 올해는 개도국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고 이에 선진국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 재원조달 방안도 공유할 예정이다. △에너지·수자원 확보 필수 투자요건 △재정조달 접근법, GCF와 같은 제도적 혁신 △공공조달, 무역정책 등 재정수단 등이 논의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화석연료 보조금의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원의 공공자금 이전 방안에 의견 교류가 있을 예정이다.

하워드 뱀지 GGGI 사무총장은 “개도국이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데는 금융조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행사는 재원확보를 위한 보다 실질적 논의와 함께 개도국 녹색성장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전 대통령, 크리스찬 프리 바크 덴마트 개발협력장관, 목 마레트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 산야수렌 오윤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등 세계 각국 경제, 환경, 기술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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