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소자로 AI 칩 발열 잡는다”…나인테크, 신사업 추진

인공지능(AI)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발열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거나 해소하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AI 서비스 차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열을 잡는 '냉각' 기술이 AI 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기업이 '열전소자'를 해법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나인테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주력으로 한 회사는 방열 솔루션으로 가능성을 열전소자에서 봤다. 열전소자는 온도차가 발생하면 전기를 생성하고, 반대로 전기를 공급하면 온도차를 만들어내는 열변환 부품이다. 쉽게 말해 전기가 들어오면 즉각 냉각 또는 가열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발열 억제에 효과적이라 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칩에 열전소자를 올려 온도를 낮추는 직접 냉각 방식도 있고, 냉매라는 액체를 열전소자로 빠르게 냉각해 공급하는 형태도 가능하다”며 “칩 단위, 모듈 단위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나인테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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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열전소자 제품들

열전소자 자체는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냉장고, 자동차 등에 열전소자가 활용돼왔다. 하지만 나인테크는 열전 기초 재료부터 소자·모듈·회로·시스템까지 모두 만드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열전소자도 중국산이 아닌 자체 확보했으며, 성능 안정성과 맞춤형 설계 능력 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나인테크는 AI 시대 열 관리와 냉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열전소자를 신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칩 냉각을 주 타깃으로 하고 서버들이 군집한 데이터센터로 확장을 노린다. 이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기회를 엿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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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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