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샘표, 코스모화학에 공장 에너지 절감 솔루션 `클라우드 FEMS`를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클라우드 FEMS는 기존 클라우드 BEMS 서비스를 공장·산업체의 특성에 맞게 새롭게 개발한 솔루션이다. 공장·산업체는 국내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전력 사용처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FEMS 사업 본격화로 고유가 시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FEMS는 각 사업체별 생산 공정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해당 업무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식품 전문기업인 샘표는 간장 등 발효식품 제조 관련 각 공정에 보일러가 많이 활용되는 관계로 보일러 운영 기반 솔루션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기존 대비 20%가량 효율이 높은 보일러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공정별 온도, 압력, 가스량, 전력량 등 각종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높은 생산 효율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으로 최적의 효율성을 구현할 예정이다.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코발트를 생산하는 화학업체 코스모화학은 필수 장비인 냉동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했다. 해당 공정에 특화된 에너지 운영 프로그램으로 큰 폭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
두 회사 모두 연간 10% 이상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제품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향후 공장·산업체 내 타 분야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앞선 ICT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향후 해외 진출을 통해 클라우드 FEMS를 새로운 창조경제 사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