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열전! 멘토링 커플]"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즐겨라"

Q. 위수지 인하대 화학과 4학년=화학이 좋아 화학과로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진로를 혼자 생각하다보니 막막해 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이끌어 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도움을 찾던 중 학교 공지사항에서 WISET 멘토링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을 했습니다. 멘토는 사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일을 합니다. 그래서 멘티에게 먼저 연락하거나 일일이 챙길 수 없습니다. 멘티는 아무래도 도움을 받고 배우는 입장이므로 멘토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연락을 하고, 조언도 구하는 등의 활동이 성공적인 멘토링 활동을 위한 노하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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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멘토와 위수지 멘티

멘토와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연락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멘티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와 공손한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A.김은진 동아제약 연구원=업무 외의 시간에 멘토링 활동을 하다 보니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메일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나 이메일, 스케줄러 등을 활용해 부족한 시간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연락하고 현재 고민을 함께하고, 관심사를 나누는 것이 멘토와 멘티가 함께 발전하는 성공적인 멘토링입니다. 물론 꾸준함은 기본입니다.

처음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을 때, 과연 멘티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여러 경험들이 멘티에게 작지만 쓸모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멘토링 활동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멘토링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열린 마음`으로 멘티에게 다가서는 것이 멘토에게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자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를 전공하는 멘티는 자칫 전공수업, 실험실 생활에만 몰두해 달려가기 십상이지요. 틈틈이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자기 목표를 더욱 확실히 하고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힘들 땐 주저 없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선후배님들과 교수님들, 가족은 항상 멘티 편입니다.

한 달이 흐른 뒤, 종로에서 다시 만났을 때 멘티의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정말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 나도 대학시절 저런 고민들을 했었지`라는 반가움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멘티의 고민을 쉽게 풀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생겨났지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책을 함께 읽으며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비록 저희 연구소 방문일정엔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틈틈이 먼저 연락 주시는 멘티 덕분에 전공과목에 대한 어려움이나 진로의 고민부터 개인적인 기쁨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저 또한 끊임없는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느슨해진 목표를 다잡을 수 있었기에 함께해준 멘티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제공:WISET 한국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문기관

(www.wis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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