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3D프린터 개발한다

일본 정부가 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차세대 3D프린터 개발에 나선다. 속도는 10배 빠르고 가격은 5분의 1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니혼게이자이는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원하는 3D프린터 개발 계획을 보도했다.

개발 대상은 주물 양산에 필요한 모래형(沙型) 제작용 3D프린터다. 3차원 도면에 따라 합성수지나 분말을 조금씩 쌓아 원하는 모래형을 만든다. 원하는 모래형을 금방 만들어 주물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자동차나 가전에 들어가는 주물 부품 제조비를 절약하고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산업성 산하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3D프린터 업체 시메트 등 민간 기업이 역할을 나눠 개발한다. 와세다대학도 힘을 보탠다. 개발 예산은 30억엔(약 330억원)이고 완성 시기는 2018년이다.

일본 차세대 3D프린터 특징은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이다. 현재 하나의 모래형을 만드는 속도를 10배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업은 차세대 3D프린터 개발 후에도 속도를 100배까지 높이는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격은 2000만엔(약 2억2000만원) 이하로 공급해 주물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취지다. 현재 모래형 제조가 가능한 3D프린터는 1억엔(약 11억원)을 웃돈다.

차세대 3D프린터는 입자가 매우 작은 분말을 빠른 속도로 뿌린 후 굳혀서 모래형을 만든다. 자동차나 건축기계는 물론 항공기나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정밀 주물 부품까지 제조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한다.

주물은 제조업의 근간이다. 자동차 대기업부터 기계 중소기업까지 폭넓게 쓰인다. 일본 주물 산업 규모는 1조엔(약 11조원) 정도다. 최근 싼 중국 주물 제품이 밀려와 중소기업이 속속 문을 닫는 추세다. 경제산업성 측은 “차세대 3D프린터를 보급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일본 주물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3D프린터 개발 프로젝트 주체와 역할

자료:니혼게이자이

日 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3D프린터 개발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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