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TDD를 주목하자
`TD LTE` `LTE TDD`. 시분할방식 롱텀에벌루션을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통용되는 TD LTE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정의한 시분할 방식 롱텀에벌루션 기술표준의 정확한 명칭은 `LTE TDD`가 맞다.
`TD LTE`는 LTE TDD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이 만들어 낸 용어다. 차이나모바일은 과거 3G 서비스를 실시하며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인 `TD SCDMA`를 채택했다.
차이나모바일이 3G에서 LTE TDD 방식으로 4G전환을 꾀하며 마치 연속성을 가진 것처럼 마케팅하려고 만든 용어가 바로 TD LTE다.
LTE TDD가 마치 중국에 기원을 둔 기술인 것처럼 인식되는 것도 TD LTE라는 마케팅 용어가 기술표준과 혼용된 탓이 크다.
LTE TDD는 중국의 독자기술이 아니다. 와이브로를 포함한 주파수 시분할방식(TDD) 통신기술이 중국에서 출발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LTE TDD 시장의 가장 `큰 손`은 여전히 중국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앞 다퉈 중국에 LTE-TDD 적용 사례를 만들기 위해 뛰어드는 추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LTE TDD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LTE FDD에 준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LTE TDD 진화의 주도권을 중국이 쥐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