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23일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가 지구권에 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1~2일간 항공기는 북극항로를 우회해 운항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주전파센터는 23일 낮 12시40분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 입자가 지구권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태양입자 유입 등급은 1(최소)∼5(최고)단계 중 중간인 3단계급이다. 이는 전날 오후 10시25분께 흑점번호 1745에서 발생한 2단계급 폭발로 방출된 입자가 지구에 유입된 것이다.
우주전파센터는 "3단계 태양입자 유입의 영향으로 극항로를 운항하는 항공기의 단파통신 장애가 우려된다"면서 "또 우주방사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항공사는 앞으로 1∼2일간 북극항로를 우회해 운항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북극항로를 우회해 북태평양 항로로 운항할 경우,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항공기의 비행시간은 최대 2시간까지 증가할 수 있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
국내 항공사들은 북미에서 북극항로를 통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의 항로를 우회할지를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위성은 태양전지판이 손상되는 등 고에너지 입자 피폭 피해를 겪을 수 있어 위성관리기관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우주전파센터는 전했다.
우주전파센터는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흑점은 태양면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어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의 지구 유입량 증가 속도가 매우 빨랐다"며 "이번 3단계 상황은 내일까지 유지되다가 2∼3일 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방출 물질이 지구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오는 27일까지 태양활동 감시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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