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갤럭시S4까지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다. 1차 판결 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두 회사 소송전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이다.
23일 인포메이션위크는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S4가 아이폰 음성인식비서 `시리` 핵심 특허 2건을 비롯해 5개 기술을 침해했다며 2차 소송 대상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2년 간 세기의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3월 초 1차 소송 판결이 나오며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갤럭시S4까지 발목을 잡으며 다시 뜨거워질 태세다. 애플은 1차 소송과 달리 이번에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보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능을 문제 삼았다.
애플은 `시리`와 관계된 2건 특허와 그래픽사용자환경(GUI), 데이터 태핑, 비동기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술 등 5건을 지목했다. 구글은 애플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 검색 기능 `구글 나우`를 안드로이드에 추가했다. 애플은 이 기능이 시리 특허를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법원은 다음달 25일 이 사안을 다룰 예정인데 본격 심리는 내년 3월 시작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