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치 이상 대면적 LCD 패널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 축소될 전망이다. PC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데다 TV 시장 역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NDP디스플레이서치는 22일 `분기별 대면적 TFT 패널 출하량`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대면적 LCD 패널 시장 규모는 총 817억달러로 지난해 836억달러에 비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 대면적 LCD 패널 시장 규모가 줄어든 건 역대 처음이다.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다 출하량도 감소 추세인 탓이다.
대면적 LC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9인치 이상 LCD 패널 판매량은 약 7억1000만장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출하량은 7억5400만장이다.
특히 노트북 PC용 패널과 데스크톱 PC용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3%나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노트북용 LCD 패널은 66%나 줄어든다. 스마트패드가 이 시장을 대체하고 있지만 약 4%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61% 성장률과 비교해 뚜렷하게 감소했다.
TV용 LCD 패널 성장률 역시 6%로, 지난해 성장률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셰 디스플레이서치 중국 부사장은 “PC 수요가 급감하면서 LCD 업체들이 TV용 패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