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IT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가 온라인 마케팅 전문 업체 액퀴티그룹을 인수한다. 액퀴티그룹의 컨설팅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고객사 전자상거래(e커머스) 활동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분야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19일 블룸버그와 투자정보사이트 풀닷컴에 따르면 액센츄어는 3억1600만달러(약 3500억원)에 액퀴티그룹을 인수한다. 액센츄어는 액퀴티그룹 한 주당 배당 5.96달러의 두 배 이상인 13달러라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
2001년 설립된 액퀴티그룹은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마케팅 전문 컨설팅 회시다. 온라인 기반 브랜드 마케팅, 채널관리 서비스, 기술혁신 컨설팅을 제공하며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다. GM, 유니레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고객하로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1억4100만달러(약 1580억원)다.
액퀴티그룹은 액센츄어 인터액티브 부문으로 합류한다. 액센츄어는 인터넷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4년 전 인터액티브 부문을 조직했다. 액센츄어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 게 핵심 임무다.
익터액티브 부문 담당자는 “액퀴티그룹 인수는 액센츄어 마케팅 전략을 재정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기술과 고객 요구에 맞춰 신속하고 효과적인 전자상거래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