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D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 유통체인 `와인스타인`을 통해 세계에 배급된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사진`이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컴퍼니(Weinstein Company)를 통해 북미를 제외한 세계시장에 배급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넛잡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남미·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스크린에 걸리게 된다. 글로벌 영화시장 규모는 지난해 347억달러로 북미시장(108억달러)의 2~3배를 차지했다.

와인스타인은 5월 현재 할리우드 배급사 순위(Market share)에서 5위(10.2%)를 차지할 정도로 손꼽히는 메이저 배급사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배급에선 첫손가락에 꼽힌다. 2011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킹스 스피치` `스크림`, 2012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석권한 `아티스트`외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을 배급했다.
레드로버 측은 “와인스타인컴퍼니는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로 더 좋은 금액으로 각국에 배급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넛잡은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PPL 전문회사와 머천 라이선싱 회사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역은 할리우드 10대 메이저 배급사인 `오픈로드`를 통해 내년 1월 개봉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