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가 애니메이션분야 상호 교류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콘텐츠산업 진흥기관인 ABAI(회장 비렌구즈)와 양해각서(MOU)를 13일 교환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10분 안팎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파일럿 형태로 공동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제작을 위한 애니메이션 아이디어 개발과 예고편 형태의 트레일러 제작도 공동 진행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총 50만달러(약 5억원) 규모 예산을 함께 투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세계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FICCI FRAMES 2013` 수출상담회에서 논의된 국제공동 제작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14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비렌구즈 회장과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체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한다
홍상표 원장은 “애니메이션은 떠오르는 신흥시장 인도에 가장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장르”라며 “공동제작된 작품에 대해서는 양국 방송사에서 방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