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자신있어~ 신제품 '블랙베리 R10' 나온다

블랙베리가 `낮은 가격`으로 마케팅에 차별화를 준 신제품 `R10`이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C넷은 블랙베리 Z10, Q10과 함께 블랙베리 10 시리즈의 주요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R10이 이 회사가 여는 `월드 콘퍼런스` 장에서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화요일 열리는 블랙베리 월드 콘퍼런스는 이 회사의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모든 참가자의 관심이 토르스텐 하인즈 CEO가 어떤 깜짝 이슈를 선사할지에 쏠려있다. 최근 R10으로 추정되는 사진 몇 장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조만간 제품이 공개된다는 설에 힘이 실렸다.

R10은 Z10, Q10과 더불어 블랙베리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북미, 캐나다 시장에서 Z10 등 앞서 발표했던 블랙베리 신제품이 초반 인기에도 불구, 높은 반품율을 기록하면서 R10이 시장에서 선전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블랙베리가 강한 시장은 인도, 브라질 등 프리미엄폰을 살 여유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R10은 Q10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사양은 한 단계 아래인 보급형 모델이다. 3.1인치 72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2560×1920 해상도까지 촬영이 가능한 500만화소 카메라, 8GB 내장메모리, 1800mAh 배터리를 쓴다.

보급형 저가폰으로 승부를 건 회사는 비단 블랙베리 뿐이 아니다. `왕년의 1등` 노키아는 무약정 99달러 스마트폰을 공개했으며 애플 역시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끊임없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 다양한 안드로이드 저가폰을 판매 중이기도 하다.

한편 블랙베리의 제품과 전략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콘퍼런스에 R10이 등장하겠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하인즈 CEO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발표 계획은 있지만 시기는 올 연말쯤이 될 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블랙베리의 회생 전략 자체가 `프리미엄`에 있지 않기 때문에 R10 공개가 유력하다고 C넷은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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