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개방 中 MVNO 시장 60개 기업 난립= 중국 정부가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 기회를 민간 기업에 열어 준 이후 시장 진입 경쟁이 불붙었다.
커뮤니케이션즈위클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MVNO 영업 허가 발급을 놓고 중국 내 60여개 기업이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과 접촉했다. 이들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디폰(D.PHONE)이 주도하는 중국 소매 체인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다. 류둥하이 디폰 창업자는 “만약 업체마다 따로 허가증을 신청하면 모두 발급받지 못할 수 있다”며 컨소시엄 조직 배경을 밝혔다. MVNO 결제 플랫폼도 공동으로 만들어 원가를 절감한다.

중국의 `하이마트`로 불리는 수닝을 비롯해 궈메이 등 가전제품 유통 업체와 타오바오·360바이닷컴을 포함한 인터넷 기업도 3대 통신업체와 논의 중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아직 소규모인 MVNO 시장에 다수 업체가 뛰어들어 과열되는 양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中 스마트시티에 200조 쏟는다…ICT 산업에 파급효과 기대=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이 주최한 `2013 중국 통신시장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도입 계획을 발표한 154개 도시의 예상 투자 규모는 1조1000억위안(약 199조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시티가 교육·행정·교통·생활 전반을 개선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확산이 고속 인터넷 확산과 통신 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지능통신(M2M), 모바일 인터넷 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란 기대다.
올해 중국에서는 3개 직할시와 6개 성, 51개 도시가 스마트 시티 도입 계획에 동참했다. 스마트 도시 투자는 대도시에서 중소 도시로, 동부에서 중서부 지역으로 확대 중이다. 중국 주택·도농건설부는 2011년부터 시작한 `12차 5개년 계획` 기간 내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투자 규모만 5000억위안(약 90조7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로 간 화웨이, R&D 센터에 1700억원 투자=화웨이가 인도 방갈루루에 1억5000만달러(약 1674억원)를 투입해 신규 R&D 센터를 짓는다. 인도에 화웨이가 짓는 두 번째 R&D 센터로 기업대기업(B2B)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2004년 이래 인도에서 R&D에만 약 2억달러(약 2232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센터는 올 하반기에 완공한다. 약 5000명이 필요해 대규모 현지 인력 채용도 잇따른다. 화웨이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인도 글로벌네트워크운영센터(GNOC)를 이 센터로 이전해 통합한다. 화웨이가 인도에서 고용한 6000명의 직원 중 2500명이 R&D 인력이다. 인도에서 제품 생산도 확대중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