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후속작인 리니지2는 물론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을 다 합친 매출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고민이 더 깊어졌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31.0%, 348.4% 늘었지만, 사상최고치이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4.8%, 51.0% 감소했다.
이 기간 리니지 매출은 660억원으로 리니지2 142억원, 아이온 283억원, 블레이드&소울 165억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70억원이나 더 벌어들였다. 길드워2는 364억원, 기타 캐주얼 게임 127억원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나 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아이온은 4.0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돼 13% 늘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이 11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 247억원, 유럽 147억원, 일본 130억원, 대만 25억원 순이었다. 로열티 매출도 107억원을 달성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전무는 “신작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니지, 아이온의 매출 호조가 높은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며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의 성공적인 중국 론칭과 새로 출시되는 와일드스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