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창업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결선까지 진출한 스타트업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맛집 음식은 물론이고 생수 한병·의약외품까지 배달해주는 실시간 상품 유통서비스다.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는 상점과 배달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통하는 `부탁해!`(bootake.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배달 심부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5월 중 정식으로 서비스한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진행된 세계 창업 대회인 스탠포드 이부트캠프(Stanford E-Bootcamp)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회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스탠포드 대학교 토마스 코스닉 교수(Thomas Kosnik)는 “사용자, 상점, 서비스 업체 모두가 배달이라는 속성을 간절히 필요로 하며 실시간을 IT로 구현한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엔젤투자자로 활약 중인 케빈 스미스(Kevin Smith) 심사위원 또한 “현재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주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정범 대표는 “구글, 아마존, 이베이, 에버노트 등 유수 기업의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실리콘밸리의 열정적인 창업 의지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다”며 “한국의 고객들에게도 하루 내 배달되는 실리콘밸리의 서비스를 뛰어넘는 실시간 배달 서비스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탁해! 서비스는 특히 바쁜 직장인들과 혼자 사는 여성들 및 육아로 시간이 부족한 부부들과 같이 외출이 쉽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