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이번에는 `트위터 통`을 영입했다. 트위터와 관련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속해 벌어지자 대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8일 올씽스디는 백악관이 전직 구글 직원이자 트위터의 법률 담당 총책임자로 재직했던 니콜 웡을 백악관 국가 CTO 조직 아래 법률 자문의원으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서 처음 생긴 자리다. 니콜 웡은 인터넷 관련 소송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현재 국가 CTO인 토드 박을 채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를 직접 지목했다고 알려졌다.

백악관의 이번 결정은 트위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 달 보스턴 폭발사고에서 트위터는 가장 먼저 폭발소식을 알린 미디어다. 수많은 인터넷 수사대가 나서면서 경찰 수사를 어렵게 몰아간 장본인이다. 최근에는 `백악관이 폭발한다`는 거짓 트윗 때문에 미국 증시가 요동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은 앞서 구글 안드로이드를 둘러싼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자 보완 대책의 하나로 미국의 존경받는 정보보안 전문가이자 해커인 피터 삿코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까지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재직하다가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