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시간을 담는 카메라

스마트폰 덕분에 언제든 귀여운 자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카메라를 든 엄마는 아랑곳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의 사진을 제대로 찍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무래도 셔터 속도도 느려 원하는 순간을 포착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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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담는 카메라`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물론이고 그 전후의 장면까지 자동으로 찍어주는 `타임머신` 카메라 앱이다. 셔터가 늦어 흔들리는 사진을 찍을 일이 없어진다.

셔터를 누르기 전부터 누른 후까지 최대 7장의 연속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놓치기 쉬운 순간 장면을 잡아낼 때 유용하다. 사진을 찍기 전과 후에 몇 장을 찍을지 정할 수 있다. 찍은 사진을 모두 저장하거나 원하는 사진만 저장할 수도 있다. 촬영한 사진들을 원하는 프레임에 한꺼번에 모아 담을 수도 있다.

최근엔 `움짤` 제작 기능도 추가했다. 움직이는 gif 애니메이션 제작〃편집과 저장〃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커뮤니티에 재미있는 이미지를 쉽게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미지 색상과 테두리 모양 등을 변경하는 기능과 셔터 사이 시간 간격을 0.1초 단위로 조절하는 기능도 더했다.

화면 어느 곳이나 터치해도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와이드셔터 기능도 제공한다. 필터 효과 위주의 기존 앱과 달리 애니메이션 변환에 주력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가족이나 연인과의 행복한 순간을 담기에 좋은 앱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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