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IT게이트웨이]파나소닉 등 日 IT기업 中 헬스케어 시장 진출

◇日 IT기업 “中 헬스케어 시장 잡아라”=일본 IT기업들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했다. 지난 달 중순 소니와 올림푸스가 소니 올림푸스메디컬솔루션즈를 설립한 데 이어 중국 현지를 노린 합작 협력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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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과 파나소닉이 대표적이다. 후지필름은 디지털 X선 평면 패널 촬영 시스템 4종을 출시하고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중국에서 고해상도 내시경 처리시스템도 내놨으며 미국 의료기기 소노사이트를 인수해 휴대용 색도플러를 판매한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향후 몇 년간 중국에서 의료 시스템 사업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중국에서 바이오뱅크, 실험실 제품, 약국 자동화 기기와 수술실용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CMEF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500억위안(약 26조6580억원)으로 10년간 연 평균 21.3%씩 성장했다.

◇양위엔칭 레노버 CEO “우리 적은 애플과 삼성”=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겨냥해 `PC플러스(+)` 전략에 맞춰 주력 제품을 빠르게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양 CEO는 “우리의 주요 경쟁업체는 HP·델 같은 전통적 PC 제조기업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처럼 혁신 마인드로 무장한 PC+ 제조업체로 바뀌었다”며 “빠른 추격자로 남지 않고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주요 전략 제품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과거 IBM을 인수해 세계 선두로 성장시킨 성공적 경험에 비춰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CCTIME닷컴 리이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블랙베리를 인수할 수 없다면 노키아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 `인터넷 동영상` 산업 진출 유력=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구글` 바이두가 인수합병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 분야에 진출한다. 바이두는 이 사실에 대해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바이두는 유명 IPTV 서비스 기업 PPS를 4억달러(약 4376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PPS는 2006년 1월에 설립된 세계 최대 온라인 TV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바이두가 PPS를 인수하면 단번에 중국 1위 동영상 기업인 `유쿠-투더우`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한다는 점에서 중국 동영상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쿠-투더우는 지난해 봄 유쿠가 투더우를 인수해 탄생한 회사로 중국 시장 점유율 과반을 넘는다. 지난 달 소후 동영상과 이치이닷컴, 텐센트 등 세 개 회사가 협력해 `동영상 콘텐츠 협력사`를 설립하는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 시장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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