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전 유통업계 제왕 베스트바이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한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베스트바이는 영국 휴대폰 유통업체 카폰웨어하우스에 합작 투자한 지분 50% 전량을 7억7500만달러(약 8560억원)에 재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베스트바이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지난 2008년 카폰 웨어하우스 소매 유통망 지분 50%를 얻기 위해 21억 달러(약 2조3194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불과 5년 만에 절반도 못 건지고 두 손 든 셈이다. 이 결정은 카폰웨어하우스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성사됐다. 세부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허버트 졸리 베스트바이 CEO는 “개별 해외 사업은 따로 운영되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 이번 결정이 다른 해외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바이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00개 점포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가전 유통 업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