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구글식` 복지 추가도입.. 출산휴가 배로 늘려

야후가 최근 출산 휴가를 배로 늘리는 등 `구글식` 사내 복지를 추가로 도입해 화제다.

1일 NBC에 따르면 야후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마이어는 여성 직원의 출산 휴가를 기존보다 두 배 늘렸다. 기존 출산 휴가는 8주였는데 16주에 유급이다.

남성도 8주 동안 육아휴가를 쓸 수 있으며, 출산용품 구입비 500달러(약 55만원)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는 최근 야후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발표한 새로운 사내복지 혜택의 일부다.

CEO 선임 당시 임신 중이던 마이어는 출산 직후 곧바로 일을 했으며, 출산휴가도 2주만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여성계는 마이어의 짧은 출산휴가 사용이 다른 직장여성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발표된 사내복지 내용 중에는 새로운 애완동물이 생겼을 때 선물을 제공하고 재직 5년마다 8주 간의 무급휴가를 주는 것도 포함됐다. 구글 창업멤버 출신인 마이어는 지난해 7월 CEO 자리에 오른 뒤 무료식사 등 구글이 자랑하던 각종 사내복지 혜택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나 두 달 전 재택근무를 금지해 빈축을 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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